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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이야기

영화음악의 거장 가브리엘 야레드가 참여한 작품들

by ntw 2023. 5. 21.

가브리엘 야레드의 음악적 배경과 대표작을 소개하고, 그의 음악에 대한 평가와 의미를 다뤄보겠습니다. 가브리엘 야레드는 다중적인 개성을 소유한 영화 음악가로 정평이 난 인물입니다. 그는 인생과 사랑이 담긴 영화에 상당히 매료되어 있으며, 이런 영화가 관객들에게 남기는 지독한 여운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달콤하면서도 자극적이며 비장한 음악들을 주로 작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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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야레드 - 영화음악 거장으로 참여한 영화 OST

 

가브리엘 야레드의 음악적 원천과 데뷔작

가브리엘 야레드(Gabriel Yared)는 1949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려다가, 음악에 열정을 느껴 20살에 학교를 중퇴했습니다. 그는 샹송을 편곡하면서 작곡 수업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유명 작곡가 앙리 뒤티외와 모리스 오하나의 사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1974년부터 영화 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에는 프랑스 영화계의 젊은 기수였던 장뤽 고다르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그는 고다르로부터 선율보다는 감정을 중시하고 영화의 러시필름(rush flim)을 보기도 전에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 혹은 공감으로 음악을 작곡하는 스타일을 익혔습니다.

 

 

가브리엘 야레드는 직관적이고 원초적인 그만의 스타일로 1986년 장자크 베넥스감독의 [베티블루]에서 색소폰과 건반리듬악기 등 지극히 간소하게 구성된 편곡으로 원색적인 영화의 색조에 부합하는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 음악은 찬사와 비난이 쏟아졌으며, 일부는 그에게 거친 야성과 감성이 살아있는 음악가라고 극찬했으나, 거친 만큼 기본이 충실하지 않고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혹독한 비평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가브리엘 야레드의 음악적 어법을 확립한 영화로 꼽힙니다.

 

야레드가 참여한 영화 음악과 특징

 

베티 블루(Betty Blue) : 색소폰과 건반 리듬 악기로 구성된 간소하고 감각적인 음악

 

베티블루-포스터

 

가브리엘 야레드는 베티블루에서 '바람 같은 베티 C'est le vent Betty'라는 곡을 작곡했으며, 이 곡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색소폰과 건반리듬악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선율로 영화의 주인공 베티의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잘 표현합니다. 또한, 이 곡은 영화의 여러 장면에서 변주되어 나오며, 베티와 조그의 사랑이 변화하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감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연인 : 베트남의 습기 어린 정서와 인물들 감정의 흐름을 잘 반영

 

연인-포스터

 

연인에서 'Promenade'라는 곡을 작곡했으며, 이 곡은 오케스트라와 전자음악이 조화를 이루면서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곡은 베트남의 습기 어린 정서를 흡수하면서 인물들 감정의 흐름을 충실히 따르는 방식으로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영화에서 첫 만남부터 마지막 이별까지 인물들의 사랑과 욕망, 그리움과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합니다. 이 영화음악은 세자르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잉글리시 페이션트 : 낭만주의적 선율과 다양한 악기와 합창의 조화

 

잉글리시-페이션트-포스터

 

잉글리시 페이션트에서는 'The English Patient'라는 곡을 작곡했으며, 이 곡은 아랍풍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서구적인 클래식스타일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곡은 낭만주의적인 선율과 다양한 악기와 합창의 조화로운 음악으로 영화의 서사성과 서정성을 극대화합니다. 이 곡은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사막에서 만남과 이별 장면에 사용되며, 숙명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 음악은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습니다.

 

리플리 : 재즈와 클래식, 이탈리아 전통음악 등을 혼합한 다채로움

 

리플리-포스터

 

야레드는 리플리에서 'Lulla by for Cain'이라는 곡을 작곡했으며, 이 곡은 소프라노 보컬과 피아노가 주도하는 잔잔하고 슬픈 선율입니다.

 

 

이 곡은 재즈와 클래식, 이탈리아 전통음악 등을 혼합한 다채로운 음악으로, 영화의 복잡하고 다양한 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상황들을 반영합니다. 이 곡은 영화에서 리플리가 친구 디키를 살해한 후에 나오며, 그의 죄책감과 외로움, 그리고 자신에 대한 모호함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lulla by for chain은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야레드의 영화음악에 대한 평가와 의미

가브리엘 야레드는 다중적인 개성을 소유한 영화음악가로 정평이 난 인물입니다.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동서양의 음악장르들을 고루 섭렵한 그는 민속음악과 재즈, 클래식 등을 골고루 받아들인 섬세한 선율로 영상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인생과 사랑이 담긴 영화에 상당히 매료되어 있으며, 이런 영화가 관객들에게 남기는 지독한 여운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달콤하면서도 자극적이며 비장한 음악들을 주로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감정의 흐름과 분위기를 잘 살리는 음악으로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하였으며, 다양한 악기와 선율, 편곡 등을 활용하여 음악적인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브리엘 야레드는 영화음악의 거장으로서, 프랑스와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명작들에 음악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많은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그는 영화 음악계에 남긴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작곡가이며 영화와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예술가라고 감히 칭할만하다고 여깁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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