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리뷰 : 사이코패스 안톤시거가 건네는 메시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 속에 악인(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등장시켜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배경, 주인공의 특징과 행동, 이야기의 흐름과 결말을 분석하고, 본인의 평가와 감상을 공유합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리뷰 - 사이코패스 안톤 시거가 건네는 메시지

 

사이코패스란?

 사이코패스란 정의나 도덕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이익이나 욕망을 위해 폭력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나오는 영화는 피카레스크물이라고 부르며, 관객들에게 충격과 긴장감을 선사하면서도 인간의 어두운 면과 사회의 비평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의 대표적인 예로 2007년 개봉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소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는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코엔 형제가 감독하였으며, 제80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안톤 쉬거라는 무자비한 암살자가  등장하며, 그를 추적하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과 그가 노리는 돈 가방을 가진 모스(조슈 브롤린)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라는 아일랜드 시인이 쓴 시 구절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를 따온 것입니다. 이 시에서 예이츠는 젊음과 욕정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노인은 살아갈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 시와 소설, 영화는 모두 노인들이 직면하는 세상과 자신들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하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톤 쉬거의 특징과 행동 분석

안톤 쉬거는 도로에서 자신을 체포한 경찰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마약 거래 현장에서 발견한 돈 가방을 들고 도망간 모스를 추격하며,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잔혹한 인물입니다. 그는 정의나 도덕에 구애받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이나 욕망을 위해 폭력이나 범죄를 저지릅니다.

 

 

그의 살인에는 분노도 없고, 재미도 없고, 목적도 없습니다. 그는 아무런 감흥 없이 일에 지친 샐러리맨이 밀린 일을 처리하듯 공기 압축식 소총과 동전 던지기 같은 독특한 방식으로 살인을 저질러 나갑니다. 맞습니다. 그에게 살인은 업일 뿐입니다. 

 

이야기의 흐름과 결말 분석

이 영화에서 안톤 쉬거는 젊음과 늙음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젊음과 늙음은 어쩔 수 없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젊음으로 대변되는 모스와 늙음으로 대변되는 벨은 결코 한 화면에 잡히지 않으며, 쉬거와 마주치면 항상 패배하거나 도망치게 됩니다.

 

 

결국 모스는 쉬거에게 살해당하고, 벨은 은퇴를 선언합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모호하게 끝납니다. 벨은 꿈에 대해 아내에게 말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꿈에서 벨은 아버지가 자신보다 앞서 가며 어둠 속에서 불을 밝혀준다고 말합니다. 이 꿈은 벨이 자신보다 성공적인 아버지를 따라잡지 못하고 실패한 것에 대한 자괴감과 후회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버지가 이미 노인을 위한 나라로 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벨은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언젠가 갈 수 있으리라고 희망합니다.

 

영화의 장점과 단점

이 영화의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들의 연출이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안톤 쉬거 역할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은 제80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쉬거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그리고 코엔 형제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들의 감독적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그들은 원작 소설의 분위기와 내용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시각과 해석을 더했습니다. 그들은 영화의 색감과 음악, 카메라 워크 등을 통해 긴장감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사와 장면을 통해 유머와 비판을 섞어냈습니다.

 

 

이 영화의 단점은 영화의 결말이 너무 모호하고 뜬금없다는 것입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결말이 꿈에 대한 해석이나 노인의 삶에 대한 반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관객들은 영화의 결말이 이야기의 흐름과 맞지 않고, 쉬거의 운명이나 모스의 가족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제목과 내용 사이에 있는 연결점이 너무 억지스럽고 강요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면서 안톤 쉬거라는 인물에게 많은 충격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가 저지르는 잔혹한 살인들은 너무나도 현실적이면서도 초자연적으로 보였습니다. 그와 대비되는 보안관 벨과 모스의 인간적인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용기와 정의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쉬거에게 굴복하거나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젊음과 늙음과 죽음은 어쩔 수 없이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절대 공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제목과 내용 사이에 있는 연결점도 찾아보면서 문학적 배경지식도 얻었습니다. 예이츠의 시와 맥카시의 소설, 그리고 코엔 형제의 영화가 어떻게 서로 관련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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