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첫 영어권 영화로 2013년에 개봉한 액션 스릴러 영화 설국열차. 이 영화는 지구가 한파로 멸망한 후에도 살아남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초고속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반란과 전쟁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인류의 운명에 대한 깊은 질문과 탐구를 담은 작품입니다.
인류의 운명에 대한 상징과 은유가 가득한 영화 설국열차 리뷰
설국열차(Snowpiercer)는 봉준호 감독의 첫 영어권 영화로, 2013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지구가 한파로 멸망한 후에도 살아남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초고속 열차 '설국열차(Snowpiercer)'에서 벌어지는 반란과 다툼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열차는 세계를 무한히 돌면서 자체발전시스템을 유지하며, 열차 안의 생태계를 균형 있게 조절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라,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과 인물들로 인류의 운명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합니다. 이 글에서는 설국열차 영화에서 사용된 다양한 상징과 모티브를 통해 인류의 운명에 대한 비유적 의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설국열차 줄거리
영화는 2014년에 인류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실험적인 화학물질 CW-7을 대기권에 분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예상과 달리 지구를 극한의 한파로 몰아넣고, 모든 생명체를 멸종시킵니다. 하지만 윌포드(Wilford)라는 천재기업가가 만든 초고속열차 '설국열차(Snowpiercer)'에 탄 일부 인류만이 생존을 이어갑니다.
영화는 17년 후인 2031년에 열차의 꼬리칸에서 살고 있는 하위계층의 극한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이들은 공간도, 음식도 부족하고, 윌포드의 부하인 메이슨(Mason)과 그녀의 부하들에게 억압과 착취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윌포드의 명령으로 꼬리칸에서 불려 가는데, 그들이 어디로 가고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티스(Curtis)라는 젊은 남자가 반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꼬리칸의 수장인 길리엄(Gilliam)으로부터 열차의 문을 열 수 있는 남궁민수(Namgoong Minsu)라는 한국인 기술자가 감옥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구출하기로 합니다.
커티스와 그의 동료들은 메이슨(틸다 스윈튼)과 그녀의 부하들을 공격하고, 잠들어 있던 남궁민수와 그의 딸 요나(Yona)를 구출합니다. 남궁민수는 문을 열어주기 위해 크로노르(Chronol)이라는 마약을 요구하고, 커티스는 그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커티스와 그의 동료들은 남궁민수와 요나의 도움으로 열차의 문을 하나씩 열어가며, 점점 앞쪽 칸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열차 안에서 많은 적과 장애물을 만나게 되고,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영화는 커티스와 그의 동료 중 남은 이들이 엔진칸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클라이맥스를 맞습니다. 커티스는 윌포드(에드 해리슨)와 마주치게 되고,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밝힙니다. 바로 커티스가 일으킨 반란은 윌포드와 길리엄이 미리 계획해 둔 것이었으며, 반란을 통해 열차 안의 인구를 조절하고, 커티스를 새로운 열차주인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커티스는 윌포드의 제안에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들에 회한합니다.
그때 외부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고, 열차가 탈선되기 시작합니다. 원인은 남궁민수와 요나(고아성)가 크로노르를 터트렸기 때문입니다. 남궁민수와 요나는 열차 밖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열차를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열차가 완전히 파괴되고, 살아남은 사람은 남궁민수와 요나뿐입니다. 그들은 눈 속에서 북극곰 한 마리를 발견하고, 엔딩 크레디트가 나옵니다.
영화 속 상징과 은유
설국열차영화는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라, 비유와 상징, 은유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사용된 다양한 상징과 모티브를 통해 인류의 본성과 운명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합니다.
▶CW-7: CW-7은 인류가 기 후변화를 막기 위해 사용한 실험적인 화학물질입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CW-7은 인류의 오만과 자만, 그리고 자연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상징합니다.
▶설국열차: 설국열차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자 감옥입니다. 설국열차 안에서만 살 수 있는 인류는 자신들의 운명에 도전할 수 없고, 열차의 규칙과 질서에 순응해야 무력한 공간입니다. 설국열차는 인류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역사를 축소한 모형이기도 합니다. 열차의 객차마다 나타나는 사회계층과 억압, 반항과 협력, 희생과 선택 등은 인류의 역사와 현실을 반영합니다.
▶꼬리칸: 꼬리칸은 열차의 가장 뒤쪽에 있는 칸으로, 하위계층의 인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간도 음식도 부족하고, 윌포드의 부하들에게 억압과 착취를 받고 있습니다. 꼬리칸은 인류사회의 가장 밑바닥을 상징하며, 이들은 열차의 나머지 부분과 격리되어 있습니다.
꼬리칸의 인물들은 자신들의 삶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꼬리칸의 인물들은 열차 티켓 없이 무임승차한 불청객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들에겐 권리도 의무도 없는 난민입니다.
▶엔진칸: 엔진칸은 열차의 가장 앞쪽에 있는 칸으로, 윌포드가 살고 있습니다. 윌포드는 열차의 창조자이자 주인으로, 열차 안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엔진칸은 인류사회의 정점인 최고 권력자이자 독재자를 상징하며, 윌포드는 신과 같은 존재로 숭배받고 있습니다. 엔진칸은 열차 안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며, 커티스는 엔진칸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합니다.
▶남궁민수: 남궁민수(송강호)는 한국인 기술자로, 열차의 문을 열 수 있는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감옥칸에 갇혀 있던 것을 커티스에게 구출받고, 반란에 동참합니다. 하지만 그는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크로노르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있으며, 그것을 얻기 위해 문을 열어줍니다.
또한 그는 열차밖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열차를 탈출하기 위해 폭발물을 준비합니다. 남궁민수는 인류의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며, 그는 자신의 딸 요나와 함께 영화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습니다.
이상으로 설국열차 영화리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마치 사회 계층을 보여주는 열차칸을 통해 독특한 상징과 비유, 은유, 사회적 메시지가 가득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액션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를 감상할 때는 이러한 비유적 의미를염두에 두고 보면 봉준호 감독이 의도한 의미를 좀 더 심도 있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영상, 사진 출처 : 백수골방,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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