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치명적인 발작성 기침,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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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치명적인 발작성 기침, 예방법은?
백일해는 인류에게 오랜 역사를 가진 전염병으로, 16세기에 처음 기록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왔습니다. 과거 백신이 없던 시대에는 백일해가 특히 영아와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이었으며,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개발 이후 백일해로 인한 사망률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백일해는 여전히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백일해에 걸리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백신 미접종, 면역 약화, 백일해균 변종 발생 등의 문제로 인해 여전히 위험한 질병으로 남아 있습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전염병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감염되면 약 100일 동안 기침을 하는 질병입니다. 또는 발작성 기침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입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아기들이 발작성 기침을 하다가 숨을 길게 들이쉴 때 '웁'(Whoop, '흡' 하는 흡기성 소리) 하는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 "Whooping cough"라고도 불립니다. "웁" 소리는 백일해 진단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증상
백일해는 일반적으로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마른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약 1-2주 후에는 기침이 심해지고 멈추기 어려운 발작적인 기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한 기침은 구토, 호흡 곤란, 극심한 피로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웁' 소리는 심한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좁아진 성대를 통해 공기가 지나가면서 발생하는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웁' 소리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웁' 소리 없이 오래 지속되는 심한 기침 증상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아의 경우, 백일해에 걸리면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무호흡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색이 변하고 식욕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유아는 기침을 하지 않더라도 숨쉬기 어려워하거나,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붉어지거나 창백해지며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일반적으로 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위험성
영아,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백일해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백일해에 걸린 유아는 기침을 하지 않더라도 숨쉬기 어려워하거나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붉어지거나 창백해지며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영아에게 폐렴, 경련, 뇌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의 경우, 백일해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앓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면역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모든 예방 접종을 마친 성인이나 청소년도 백일해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백일해 백신의 효과는 마지막 접종 후 5-10년 동안만 지속되기 때문에, 성인과 청소년은 백일해의 주요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과 청소년은 백일해 백신 접종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영아와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및 치료
진단
기침이 떨어지지 않아서 백일해가 의심될 경우,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하여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가장 정확한 백일해 진단 방법은 코 분비물 검사입니다.
비인두도찰물 또는 흡인액을 채취하여 백일해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백일해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자형 검사를 통해 전파 경로를 파악하여 추가 전파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백일해 진단을 받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백일해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항생제는 백일해균을 제거하여 질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여줍니다.
특히 영아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유의사항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므로,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등교 및 보육 시설 이용을 중단하고 격리해야 합니다. 항생제 복용 후 5일 또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 3주)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는 기침, 재채기, 콧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격리 기간 동안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예방법
백신 접종은 백일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백일해 백신은 DTaP 백신에 포함되어 있으며 디프테리아, 파상풍도 예방합니다.
- DTaP 백신: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영아에게 접종합니다.
- Tdap 백신: DTaP 백신의 추가 접종 백신으로 청소년과 성인에게 접종합니다.
접종 대상
- 영아: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4-6세에 접종합니다.
- 청소년: 11~12세에 Tdap 추가 접종을 합니다.
- 성인: 임산부는 매 임신 시마다,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은 Tdap 백신 접종을 해야 합니다.
백일해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증상의 정도를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면역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므로 모든 회차의 접종을 마친 아동도 백일해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개인위생 또한 백일해 예방에 중요합니다.
- 손 자주 씻기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아플 때는 집에서 휴식하기
백일해는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영아와 어린이는 백일해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침, 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고, 손을 자주 씻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백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정보로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리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사진출처: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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