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타에 공감하는 현실과 가상의 준사회적관계
우리가 유명인이나 미디어 인물과 맺는 일방적인 관계의 심리를 다뤄보겠습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성공담에 힘을 얻거나, 가상 인물과의 공감을 통해 위로를 받는 등, 준사회적 관계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명 스타에 공감하는 현실과 가상의 준사회적관계
준사회적 관계란?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으며,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스트리밍 하고, 유튜브에서 인기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시청하며,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는 일상적인 활동들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미디어 소비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미디어 속 인물들과 '준사회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준사회적 관계는 미디어 속 인물과 마치 실제 관계처럼 친밀감과 연결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좋아하는 연예인의 포스터를 방에 붙여 놓는 것을 넘어, 그들의 SNS를 팔로우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며 마치 친구처럼 느끼는 단계에 이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신곡 발매 소식에 마치 내 일처럼 기뻐하고, 그들이 힘든 일을 겪으면 함께 슬퍼하며 위로를 건네는 팬들의 모습에서 준사회적 관계의 단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준사회적 관계는 팬심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에서 시작됩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는 운동선수의 경기를 보며 열광하는 팬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팬심이 특정 인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환상으로 발전하게 되면 준사회적 관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준사회적 관계는 미디어가 만든 환상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분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될까?
끊임없이 진화하는 미디어는 준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는 데 비옥한 토양을 제공합니다. TV, 영화, 인터넷,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미디어는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하여 새로운 관계의 지평을 열었습니다.
과거에는 직접 만나거나 소식을 접하기 어려웠던 유명인들의 삶이 이제는 미디어를 통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좋아하는 스타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은 팬들에게 마치 실제 관계와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준사회적 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준사회적 관계는 좋아하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그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그들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그들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들에 대해 알아갑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일상을 엿보고,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때로는 댓글이나 메시지로 소통하며 마치 친구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노출은 친밀감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자주 접하는 인물에게 느끼는 친숙함은 곧 호감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과 자신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면 이러한 유대감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스포츠 스타의 모습에서 자신의 삶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더욱 강한 연결 고리를 느끼는 것입니다.
이처럼 준사회적 관계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깊은 친밀감과 유대감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준사회적 관계, 과연 독일까, 득일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 맺음이 실제 인물이 아닌,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인물과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바로 ‘준사회적 관계’라 불리는 이 현상은 과연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만을 줄까요? 아니면 경계해야 할 어두운 면 또한 존재할까요?
긍정적인 측면에서 준사회적 관계는 마치 든든한 조력자와 같습니다. 좋아하는 인물은 항상 우리를 지지해 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현실 속에서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간접 경험을 통해 우리는 동기 부여를 얻고, 자존감을 향상하는 등 정신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가진 사람이 대중매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와 용기를 얻는 경우가 그 예시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몰입은 경계해야 합니다. 준사회적 관계에 과도하게 빠져들면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인물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과도하게 의미 부여를 하거나, 그들의 의견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등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준사회적 관계는 우리에게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모두를 줄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하고 조절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진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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