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많이 먹으면 좋을까? 지용성 비타민의 위험성과 대처 방법
비타민은 건강에 좋지만, 과하면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 A, D, E, K의 과량 섭취가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비타민 많이 먹으면 좋을까? 지용성 비타민의 위험성과 대처 방법
비타민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로,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은 눈 건강, 면역력, 혈액 응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부족하면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타민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일까요? 사실 비타민은 필요 이상으로 들이면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지방을 녹이는 유기용매에 녹는 비타민)인 비타민 A, D, E, K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몸에 쉽게 축적되어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비타민 A
비타민 A는 눈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입니다. 하지만 과량 섭취하면 두통, 설사,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부가 너무 많이 먹으면 태아의 기형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타민 A가 태아의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과도하게 섭취하면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1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임신 초기에 비타민 A를 과다 복용한 여성의 자녀가 얼굴 기형이나 심장 기형 등을 가진 경우가 더 많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와 대사에 관여하며,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입니다. 하지만 과량 섭취하면 메스꺼움과 식욕 부진, 고칼슘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칼슘혈증은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고 근육 경련이나 신장 결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키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칼슘의 배설을 감소시켜 혈액과 조직에 칼슘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비타민 D 복용량과 신장 결석이나 심장 질환의 발생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 뿐입니다. 즉, 비타민 D를 많이 먹으면 신장 결석이나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아니라, 비타민 D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신장 결석이나 심장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D를 과량 섭취하면 고칼슘혈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이는 신장 결석이나 심장 질환과 관련된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비타민 E와 K
비타민 E와 K는 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과량 섭취하면 혈액 응고를 방해하여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 응고를 막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나 수술 전후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비타민 E가 혈소판의 응집력을 감소시키고,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다른 비타민들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04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비타민 E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한 사람들이 뇌출혈이나 코피 등의 출혈 증상이 더 많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반면에 비타민K는 혈액 응고에 필요한 물질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비타민입니다. 하지만 과량 섭취하면 혈액 응고가 지나치게 증가하여 혈전(혈관 속 피가 굳은 덩어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액 응고를 막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나 출혈성 질환을 가진 사람은 비타민K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이는 비타민K가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들의 활성화를 통해 혈액 응고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응고가 과잉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2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비타민 K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한 사람들이 심장막염이나 폐색전증 등의 혈전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비타민 B와 C
비타민 A, D, E, K 외에도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와 C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이들 비타민은 몸에서 쉽게 배설되기 때문에 지용성 비타민보다는 과량 섭취의 위험이 낮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제한으로 섭취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B6은 신경계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입니다. 하지만 과량 섭취하면 신경 손상이나 간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C는 면역력과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입니다. 하지만 과량 섭취하면 설사, 메스꺼움, 신장 결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 섭취방법 및 기간
지용성 비타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지방에 잘 녹는 비타민으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지용성 비타민은 가능한 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흡수가 잘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각 비타민별로 섭취방법과 적절한 섭취기간을 정리한 표입니다.
비타민 | 섭취방법 | 적절한 섭취기간 |
A | 식전후에 복용하며, 당근이나 오렌지 등 카로티노이드 함유 식품과 함께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 -일일 권장량은 600~750㎍RE이며, 상한섭취량은 3000㎍RE입니다. -상한섭취량을 초과하면 피부질환, 탈모,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D | 식전후에 복용하며, 우유나 치즈 등 칼슘 함유 식품과 함께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 -일일 권장량은 10~15㎍이며, 상한섭취량은 100㎍입니다. -상한섭취량을 초과하면 고칼슘혈증, 고칼슘뇨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E | 식전후에 복용하며, 식물성 기름이나 견과류 등 비타민 E 함유 식품과 함께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 -일일 권장량은 12mg a-TE이며, 상한섭취량은 540mg a-TE입니다. -상한섭취량을 초과하면 두통, 피로,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K | 식전후에 복용하며, 녹색 채소나 과일 등 비타민 K 함유 식품과 함께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 -일일 권장량은 65~75㎍이며, 상한섭취량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과다복용하면 간 독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비타민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들이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D, E, K는 몸에 쉽게 축적되어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두통, 설사, 어지럼증, 출혈, 혈전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타민을 섭취할 때에는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임신부나 약물 복용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은 건강의 친구이지만, 과하면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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