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주범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전조증상이며, 심혈관 질환, 비만, 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주범
인슐린이 중요한 호르몬이란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에 몸이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몸이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제2형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인슐린 저항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 저항성이란 정상적인 인슐린 작용에 세포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만약 체내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여 혈중의 포도당이 높아집니다.
혈중 포도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극을 받아 평소보다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 고인슐린혈증이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주로 제2형 당뇨병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혈액 내에 증가된 유리지방산은 간과 근육으로 지방축적을 유발하고, 세포 내 유리 지방산은 인슐린 신호전달에 관련된 세린 인산화 1를 통한 복잡한 기전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킵니다. 2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하는 방법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복부둘레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복부둘레는 내장지방의 양을 반영하며,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2018년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복부비만의 기준은 남성 85cm, 여성 80cm입니다. 복부둘레가 이 기준을 초과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공복혈당, 공복인슐린, 경구 포도당부하검사, HOMA-IR 등의 검사도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방법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절한 식이 조절과 규칙적 운동입니다. 지방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으로 근육을 자극하면 혈액 속 포도당을 소비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한 달만 시행해도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아직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영향도 불분명합니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
대사증후군이란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이상, 비만(특히, 복부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이는 심뇌혈관질환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이기도 합니다. 3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며,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복부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0cm 이상
- 공복혈당: 100mg/dL 이상
- 혈압: 130/85mmHg 이상
- 중성지방: 150mg/dL 이상
-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이하, 여성 50mg/dL 이하
이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됩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이며, 유방암, 직장암 등 각종 암 발생 및 사망률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포도당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증상은 제2형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복부둘레, 혈당, 인슐린, 지질 등을 검사하고, 식이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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